두 번째 출국

Daily things/Trivia | 2006/03/27 15:54 | xylosper
 방금 막 짐을 부치고 돌아온 길이다. 집에서 대강 체중계로 쟀을 땐 30킬로그램에 육박했는데, 정작 그 곳에서 달아보니 26킬로그램정도...그래도 그걸 들고 3층 방까지 갈 생각을 하면...

이번에 출국하면 다음에 귀국하는 건 여름방학이나 봄방학 때가 되겠지...뭐, 여차하면 겨울 방학에 잠깐 올지도 모르지만, 그건 돈낭비라는 생각.

이래저래 길고 길던 두달 간의 방학도 끝나가고, 이제는 나도 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솔직히 지난 반년, 아니 일년간을 생각해보면 걱정이 태산이다. 생각보다 일본어도 늘지 않았고, 그렇다고 다른 공부를 해둔 것도 아니고...게다가 한국에 와서는 엄한 프로그래밍 공부나 하고 있었으니...

그나마 그것도 MFC들어가고 갑자기 늘어난 소스 분량과 이해도 안되는 API 함수 때문에 점점 하기 싫어진다. 정말 그냥 비쥬얼 베이직이나 열심히 하는 게 좋았다는 생각이 절실하다. 하지만 내가 프로그래밍에 흥미만 가지고 있었지, 이정도 까지 공부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니, 꼭 끝까지 가서 제대로 된 프로그램 하나 만들어 보지 않을 수야 없지.

아무튼, 선배들 말로는 1학년 때 수업이 엄청 힘들다고 하는데 과연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다. 작년에는 부모님이 '잘 할 수 있겠느냐'고 물어보면, '잘 할 수 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잘 해야만 한다.'고 대답했었는데, 지금와서 걱정하는 건 뭔가 아이러니.

아침 10시 10분 비행기이니까 내일은 새벽같이 일어나야 한다. 꾸릴 짐에 음식도 있어서 내일 아침에나 꾸려야 해서 더 일찍 일어나야 할 듯. 이제 동이 트기 전에는 자야 된다는 의무감에 잠들어서 벌건 대낮까지 늘어지게 잘 수도 없다. 빨리 정상 패턴으로 돌아와야지.

오늘은 일찍 자야겠군.
2006/03/27 15:54 2006/03/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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